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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저는 외로와요 작성일 2017.10.11

요즘저는 외로와요남편과아들이 나를나몰라라해요

그건 냥이가 우리집에 들어온후부터였어요
보름전 추석이시작되기전 초딩아들이  친구네집에가서 냥이한마리를 얻어왔어요
그전부터하는짓이 좀수상쩍더라니ㅜ
(엄마! 나는고양이한번키워보는게소원이야
엄마는동생도안만들어주고치~~)이말에
나는 마음이찔려 우물쭈물했는데
옆에있던남편이 (그래~데리고와 아빠도고양이좋아해)이래서우리집에 갑자기냥이를입양하게되었어요
근데 요쪼그만동물땜에 우리집은완전엉망진창,서랍장싱크대어디든타고올라가고 휴지풀어놓고 응가는 표시나나지만,쉬는흔적없이 그냥이불덮으면 이상한냄새땜에,자세히보면언제쌌는지 오줌을지려놓았더군요 데리고 놀줄만아는남편과아들 그뒷수습은 다제몫입니다
집에들어와도(예전엔 여보!나왔어 민아!아빠왔다)이소리가없어자고
(꼴딱아! 아빠왔다이리오렴)
왜 꼴딱이냐구요? 우리만보면 이냥이가 뒤로발라당뒤집혀 배를내밀고 꼴까닥기절하는 시늉을하거든요
아들도마찬가지 공부는안하고 냥이와구르고 날라다니고 난리법썩입니다
어쩜좋아요 냥이를 어디보내자고하면 내가 우리집에서 왕따가될것같고
키우자니 앞이안보이네요 규칙을정하라구요?
물론정했죠 근데아무소용없었어요 무엇보다 우리집 서열이달라졌어요
냥이가오기전엔 내가 당연1위였건만ㅜ지금은 나는 몸종으로 하락되었어요
남편도그렇죠 어제는 아들과 곤히자고있던 꼴딱이를 우리방으로안고와서 우리부부사이에두고잤어요
냥이때문에 내가허리도제대로못펴 척추가틀어졌는지ㅜ
아침에 파스를 붙이기까지했어요
피디님,사모님! 우리집 교통정리좀해주세요
앙증스럽고순진한척,깜빡이는 쌔까만별빛같은 냥이눈동자를보고있으면
나도 그눈동자깊이에 빠져들어가거든요 이런저도 제마음이아파요
글을 쓰고있는 내무릎에올라앉아 지금도 두발로 짝짜꿍을하고있네요
저요물을어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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