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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2020.7. 16. (목) 극동방송 교계뉴스 작성일 2020.07.17

한국교회총연합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근 교회를 상대로 시행한 방역 강화 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한교총은 어제 서울 종로구 한교총 회의실에서 국무총리 초청 오찬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태영 한교총 대표회장은 지난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한국교회에 여름철 행사와 교회 내 소모임 축소, 연기, 취소 등을 권고하는 성명을 내면서까지 정부의 방역 지침에 최대한 협조했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는 교회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준 예장 합동 총회장도 앞서 열린 한교총 상임회장회의 결의를 발표하며, “종교단체 중 교회만을 지정해 지침을 낸 것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라며, “주일 아침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도 예배 방해인 만큼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교총은 정세균 총리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까지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정부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은 대책들이 엇박자를 보여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안승남 경기도 구리시장은 어제 구리시기독교연합회 임원들과 면담을 갖고 시에서 발송한 공문이 마치 교회를 신고 대상으로 겨냥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공문 내용을 수정해 재발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시는 최근 교회의 소모임 등 방역수칙 위반사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공문을 발송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시설이나 사람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했으나 교회 등 종교시설을 특정하진 않았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포상금은 처벌이 아닌 예방이 목적인데 구리시 대처가 아쉽다, “안전신고제를 통해 방역수칙이나 지침 위반을 신고하더라도 모두 포상금이 지급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시대 교회가 이웃 사랑 실천 등 더욱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황덕영 안양 새중앙교회 목사는 어제 열린 미래목회포럼 조찬포럼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 한국교회는 이때라도 해야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는 건 그에 맞는 선교적 사명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목사는 어려울 때에 교회가 수동적으로 움츠려 있다면 코로나가 끝난 후 교회는 선교적 대상을 잃어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게 전략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목사는 지역 방역, 취약계층 반찬 나눔 등 새중앙교회 사역을 예로 들며 교회가 대사회적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며, 한국교회 전체가 날을 정해 지역 거리 방역 청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보여준 선교 열정을 통해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선교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지난 14일 보령시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한 1회 한국선교 188주년 기념대회에서, 박노문 고대도교회 목사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는 최초로 동북아 선교를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학유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는 미지의 땅이자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제국주의 국가들의 위협에 노출된 땅이었던 조선을 품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한반도에 생명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한국교회는 그 빚을 온 열방의 영혼들에게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어제 포항소망교회에서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예식을 갖고 3.1운동 경북지역 발상지인 포항소망교회를 '한국기독교사적 제38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사적은 포항제일교회의 전신인 옛 포항교회 건물로 현재는 포항소망교회 예배당이며, 경북 지역에서 가장 먼저 3.1운동이 일어난 곳이고, 19516.25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교회 건물이 보전돼 뉴욕타임스 표지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총회역사위원회 전문위원 손산문 목사는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는 교회가 지금까지 잘 보존됐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라며 "유형의 신앙유산이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에 역사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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