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관계자들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교계의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영애 위원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교총 사무실을 찾아 “차별금지법 추진에 대한 기독교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우려 지점을 충분히 경청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태영 대표회장은 “현재 인권위가 추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은 오히려 보편적 인권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소강석 사회정책위원장도 “현재 한국 사회에서 적실성 있는 평등원칙을 구현하려면,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도 충분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차별이나 협박은 현재의 형법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필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차별금지법에서 정한 처벌 규정이 평범한 시민의 자유를 제약하고, 동성애 반대자를 범죄자로 만드는 동시에 향후 기독교 학교 운영과 기독교인들의 사회활동에 실질적 탄압이 가능하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교계의 입장을 잘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면서 접점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통일 추구와 함께 남한의 하나 됨, 교회의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듭 나왔습니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지난 12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주최한 월례기도회 겸 발표회에서 “한국교회는 남북통일보다 남한의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로목사는 “남한 자체가 좌와 우, 여와 야, 영남과 호남, 노와 사가 심하게 분열돼 있고 서로 적대시하고 있다”며 “남한 사회의 통일을 시도하는 것이 남북통일보다 더 시급한 이슈”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이 없는 한, 통일은 아직도 멀어 보인다”면서 “하나님이 특별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도록 한국교회가 합심해 중보하며 간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덕주 전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보복과 응징으로 불신과 증오의 벽을 계속 쌓을 것인가 아니면 회개와 용서를 통한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갈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한 순교자의 증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교환경 변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선교현장에서 비자발적으로 철수하는 선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다음 사역을 돕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최근 한국위기관리재단이 개최한 ‘다음 사역 준비 세미나’에서는 비자발적으로 철수한 선교사들의 경험이 공유되고 철수한 선교사들의 이후 사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비자발적 철수를 경험한 선교사들은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선교 전문가들은 다음 사역을 준비할 때 선교지 재배치가 임시적인지 여부, 자녀교육과 선교사 자신의 건강 등 4개 영역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교회 성도들과 기독 실업인, 청년 대학생들이 평화와 통일, 선교를 주제로 함께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경기북부연합회,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오는 2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EXPLO 2020 통일선교대회를 개최합니다.

올해 주제는 ‘주여! 하나 되게 하소서’로, 이번 대회는 애초 닷새 일정으로 준비됐으나, 코로나 19 감염 확산에 따라 일정을 하루로 줄이는 등 규모가 대폭 축소됐습니다.

주최 측은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시간에 북녘땅을 바라보며 평화와 통일, 선교를 놓고 기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남과 북, 교회, 세대가 각각 하나 됨을 꿈꾸며 부흥의 원년을 선포하는 성령 폭발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등 기독단체 4곳이 다음 달 11일부터 8주간 ‘2020 생명살림 온라인 그린스쿨’을 개최합니다.

환경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생태 위기 속 기독교인의 환경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 녹색교회 운동 등 기독교 환경교육과 관련된 8가지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강사는 센터 부소장 김신영 목사가 나서며, 수업은 온라인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