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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2020.3. 10. (화) 극동방송 교계뉴스 작성일 2020.03.13

 

한국교회총연합은 최근 '국회의 종교집회 자제촉구 결의안에 대한 논평을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교총은 "일부 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치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인 것처럼 국회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교총은 "국회가 다중이 모인 시장이나 백화점, 극장과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국의 동종 업체들에게 무리하게 문을 닫도록 요청하지 않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신천지와 교회를 구분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는 이번 결의는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교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원 교단을 통해 예배와 집회 중단, 온라인 예배를 시행하도록 권고하면서, 교회들의 자발적 결정을 통해 대형교회들을 포함한 많은 수의 전국교회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목회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등 통신을 활용한 사역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일 부교역자 400여명이 전화 심방을 진행하면서 목양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호성 목회신학 담당 목사는 요즘 목회자들의 최우선 사역은 성도들에게 전화하는 일이라며 일일 전화 심방 내용과 결과는 모두 공유해 소외되는 신자들이 없는지 살핀다고 말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스카이프 영상 채팅 등을 활용해 큐티 나눔을 갖는 등 소그룹 모임을 이어가며 성도들의 경건 훈련을 챙기고 있습니다.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오늘의 상황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가정예배와 저녁 기도를 살릴 기회라며 성도들이 잠들기 전 하루를 감사하고 잠을 잘 수 있도록 저녁 기도문을 제작해 배포해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재정 압박 등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들의 경우, 헌금 대부분이 임대료나 관리비로 나가는데 한 달 가까이 교인이 모이지 못하면서 재정 압박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시각장애인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김기화 목사는 어제 교인 대부분이 안마사인데 감염에 대한 공포로 손님들이 접촉을 꺼리면서 일을 쉬거나 그만둔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경기도 안양에서 실버 목회를 하는 이윤호 목사도 사역을 잠정 중단했으며, 경기도 용인에서 목회하는 A목사는 몹시 힘들지만, 기도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성남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작은 교회 임대료 지원을 결정했으며, 강남중앙침례교회도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를 통해 구제헌금 1억원을 대구와 경북지역 50여개 개척교회에 지원했습니다.

 

  

신천지의 아류인 새천지까지 정통 교단의 마크를 도용해 위장교회를 운영하며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천지는 신천지 신도들만 포교하는 단체로 신천지를 탈퇴한 권모씨가 2015년 조직한 단쳅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교회는 예장 통합 총회 마크와 함께 사랑의교회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취재 결과 신천지 탈퇴자들이 만든 새천지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교회 담임목사로 알려진 A씨는 우리는 교단 마크를 도용한 일이 없고 성경을 공부하는 공동체로 새천지라고 한다면서 나는 목사도, 이곳은 교회도 아니고 순수하게 성경을 공부하는 공동체라고 주장했습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위장교회 사례에서 보듯 이들이 신천지와 똑같은 포교 방법으로 일반인을 포섭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창립 22주년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행사 예산 전액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생필품 나눔에 사용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마스크 대란 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영세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창립 행사 예산을 쓰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탄은행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과 성북구 정릉동, 서초구 전원마을 등의 연탄 가구에 마스크와 라면, 연탄 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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