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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첫사랑은 캐롤을 타고 작성일 2017.11.20


니 그그 안서나 요가시나 오늘 니죽고 내살자 또교회 가기만 해바라 머리를밀던지 머리털 다 뽑아놀란다  아랏나 !!!' 이소리는1984년도 12월 추운 겨울날 마산 어느골목길 파란지붕 주택 모퉁이에  세들어 사는 칙칙폭폭방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그해 겨울은 눈도 엄청왓엇고 칼로 살을 베일듯이 추웟는데 저희집은 모든 환경이 절망적이엇어요 외할매 엄마 언니 나 동생 5식구는 너무 고달팟어요
아버지가 우리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큰빚을 남기고 회사여직원과 사라지셔서
그때  세상 웃음꺼리가 되엇지요 우리식구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긴터널의 시간을 보내야 햇습니다 

지금은 예수 잘믿는 울언니 그당시 언니는 기숙사가 잇는 공장에서 일하며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녓고 

나는 15살이엇는데  가끔 언니가 용돈을 손에 쥐어주고 가곤햇어요 그런데 주인집 아들인 고등학생오빠가 

일요일만 되면 무슨책을 끼고 나가요 그당시 저는 그 오빠가 너무 멋져 보이고 마주치기만해도 

제가슴이 콩당콩당 콩콩뛰는거엿어요
이사온날 이후부터 언제 내게 말을 걸어줄까 기다려도 ㅠㅠㅠ그러던 어느날 나의 로망 그오빠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거받아줄래' 하고 빨간 카드하나 쑥 건네주고 자기집으로 들어갓어요.

나는 그시간 그 봉투를 열수가 없엇어요.심장이두근거리고 손이 떨렷어요
누가볼까 마당에 잇는 창고딸린 화장실로 들어갓어요 그때는 변소라고 햇지요 그땐  코를 막아야하는 지독한 냄새도 잊고 조심히 카드를 열엇어요 얼마나떨리던지  겨우봉투찢고  편지를꺼내니
<<나 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몇일몇시 장소 로 초대합니다 라고 쓰여잇엇어요
그뒤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까요
그날 그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던 날
그게 내인생 최초로 교회라는곳에 첫걸음을 디딘날이엇어요 호기심으로 들어선 곳에
어머어머 오빠가 무대앞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부르는데 너무너무 멋져보엿어요
그날 목사님의 설교는 귀에는 전혀 들어오지 않앗고요 옆집오빠만 크게보엿어요
그때부터 저는 오빠보는 즐거움으로 교회를 열심히 다녓어요 그러나 나의 행복이 오래 가지 못햇어요 

동짓날 절에 다녀오는 할머니에게 제대로 걸렷어요 당시에 성탄절을 앞두고 합창연습하고 교회에서 나오는 나를 본거엿어요 그날후부터 얼마나 핍박을 받앗는지 펑생들을 욕 다듣고 매도맞 앗어요 고자질은 할머니가 하고 때리는건 엄마고 마귀할멈이 바로가까이에 잇었어요 곧 며칠뒤면 크리스마스인데 저는 너무 교회 가고싶엇어요  

결국 크리스마스 전날 '옴마 내 짝지 친구 양숙이 알재 지금 교통사고를 당햇다해요 병실에 아무도 없어 

내가잇어 주몬 안되까예 불쌍해서 우짜꼬' 라고 거짓말을 하고 교회로 달려갓어요
그러곤 밤새 윷놀고 007빵하고 새벽송 따라 다니고 그것도 좋아하는 오빠팀에 붙어서서 교회에서 제일 먼거리 

오동동까지 발이 시려 동동거리며 걸어다녀도 행복햇던그날
성탄송을 부르던 그시절 내겐 아름다운 추억 의 한페이지에요 다음날 교회에서 떡국 얻어 먹고 집에 들어오니 난리가 났지요 할머니랑 엄마는 나를 이불 뒤집어 씌우고 ㅠㅠㅠ
그렇게 설움받앗어요 교회 너무가고 싶어 많이 울고 기도햇어요 일년을 교회 근처도
못갓어요 그 오빠는 대학생때 독일을갔다는 소문듣고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앗어요 
지금 어째 사느냐고요? 나는 지금 두남매의 엄마로 교회집사가 되어 잇고 일방적인 나의 짝사랑 첫사랑의 발단

오해엿죠 하나님은 당신을사랑하십니다가  하나라는글씨가 잘못 찢겨나가 나 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로오해해서 교회처음간것도 하나님의 은혜엿어요 그오빠요? 세상은 넓고 좁지요
얼마전에 우리교회 임직식  행사하는데 세상에 설교자로 내 눈앞에 서있는데 얼마나 놀랐던지!!!!!!!!!

그런데 이상하지요? 감정이  아무렇지도  않앗어요 그리고 옛날 그멋진 오빠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머리가 허연휑한 넙되되 목사님으로만 보엿어요 

아주 잠시 어릴때 나홀로 바라보며 속앓이햇던 주인집 오빠가 더 웃기는건 나를 전혀 못알아본다는
나는 이름만들어도  목소리 들어도 한번에 알아봣는데 ~으휴  천만다행이지요 성탄절만 되면 옛추억에 혼자서 

배시시 웃곤 햇엇는데 금년 성탄절은 머리 희끗한 할아버지된 오빠의 얼굴까지 보앗으니 그저 웃고 웃지요 

그러나 그나마  남아잇던  기대햇던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렷지만
그래도 선교사님이나 목사님이 될줄은 상상햇지만~으휴 그땐 내가 너무 어렷나요
지금같으면  절대 좋아할리없는 타입일찐대
제가 그당시 극한 애정결핍으로 그땐 제눈에 단단히 문제기잇엇나봅니다  요즘
세상에서 제일 핸섬하고 잘나보이는 우리 남편이 예수님 다음으로 최고에요 최고 정말이랍니다 

2017  성탄절은 너무 즐거운 날이 될것같은 이 분위기 뭐죠~~~~
두만나를 통해  옛추억 많이 생각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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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종료]  2시에 만나요
월~금 14:00~14:50
제작 김대은 / 진행

청취자들의 오후를 깨우는 찬양과 퀴즈, 나눔 ! 즐거운 오후를 만들어드립니다 ! - 진행 : 김대은 PD,준 자매(화), 박애진 자매(수) *게스트 - 월요일 : 김영철 목사, 임미정 사모, 이윤재 목사 - 화요일 : 임영신 집사 - 수요일 : 박희석 목사, 최영미 전도사 - 금요일 : 이재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