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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가장그리운시간 작성일 2017.12.05
~야 빨리 열라구!~

~왜? 뭘얼~
~가방열라구~
~왜애  내게 맡겨뒀니?~
~존말할때 빨랑 까 팍~

~아알았어 때리지는 마 줄께~
~얼른 가꾸와  쳇 모두 짝퉁이쟌아~
후 상황은? 그것에요 서울 청파동  삼십년도 지난일이지만 -
제가 아주 짧은시간 초등학교때 잠시 미나리파의 보스를 했죠
아주 잠깐 일년정도? 그러구 놀았나?
곧 회심했죠
새학기때 내 앞에 앉은 친군데 얘는요 아침에 학교오면 앉자말자 눈을감고 명상하고 도시락 까먹을때도 명상하고  

~너 지금 뭐하냐~! ~나? 예수님께 기도해~ 기도?~ ~너 예수쟁이냐?광신도가여기밌었네!~
그리고  그친구 아버지가 목사래요
저는 그당시 아빠의 빚땜에  엄마는 잠시 외갓집으로 피신해 버리고 우린 고모네집에 얹혀 살앗던때죠 

지금생각하니 고모가 그래도 우리 맡아주신것만 해도 감지덕지인 것을 그땐 제가 사춘기라 반항하느라고 

건방 떨구 빗나갈때엿어요.마침 그때 이 친구를 만난거에요.그 친구는 이름이 애란인데요
얼굴은 진짜 몬나미였어. 그래서 제가 하나도 꿀릴게 없더라구요  운동화니 백팩 뭐 딱보면 계산나오쟈너요? 

나랑 뭐 별반 다를게 없더라구요~근데 시간갈수록 자꾸 그 친구가 눈에 아른거리구 맘에 캥겨요  

나만보면 자기집에 가자고 그러구  한두번 알앗어라고 갓더니 꽤째째  교회  한구석  코너에 방이라구 잇는데 

~야!  너 어쩜 이리 궁상떨구 살면서도 행복하니?~라고 했더니
~응 이렇게  사는게 어때서? 이건 잠깐이지 영원한 시간안에 들어가면 그땐 지금과는 비교가 안된다!~라며 

미소짓는 그얼굴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해요.가끔 내도시락도 싸왔는데 저는 젓가락 두개만 있으면 

반친구들 도시락은 전부 뭐  내입속으로~!
근데 애란이건 별 반찬도 없는 그냥 두부 어묵조림 위주엿는데 힘든건 사실 맛이 진짜  없었어요.

애란이 엄마 요리솜씨가 진짜 꽝 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내게 전도를 해와요
예수님도 나처럼 버림받고 잠시세상에 맡겨진거라고 그건 우리죄 때문인데 예수님 십자가에서 죽을때 

옆에 강도가 회심하니 용서받고 함께 천국에서 살게되었다란걸 얼마나 실감나게 이야기해 주는지 

제가 그시간  마음이 쑥 다 빼앗긴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얼마후에 그 친구따라 교회를 몇번 나갔구요

그러다 우린 외갓집 안동으로 내려왔어요 잠시 어릴때 만난 그 친구가 너무 고맙구요 

어른이 되어  내가 가장 힘들때 내발로 교회를 찾아 지금 믿음가정 이루고 있어요

성탄절날 애란이와 하얀천  뒤집어 쓰고  우리 둘이 촛불안무 창작해서 고요한밤에 맞춰 무용한것 생각나네요
그 때가 제일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시간 이에요 내가 천사가되고 가장예뻤던 모습이니까요 

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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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작성

전체댓글 (1)

  • tangcho (tangcho)
    메리 크리스마스~

    두 분이 실감나게 읽어주셔서 재밌게 들었는데
    다시 읽어두 재밌네요..
    그렇죠? 그리운 시간들은 늘 빨리가고 다시 찾고싶어도 세월의 벽에 갇혀 ..더 그리운 맘만들지요
    그 때 새 생명을 전해준 애란이라는 친구는 지금은 만나시나요?
    연락이 끊겼다면 한번 찾아서 그리운 파편들을 맞춰보세요~
    두만나에 자렁두 해주시구요^^*

프로그램 정보

[종료]  2시에 만나요
월~금 14:00~14:50
제작 김대은 / 진행

청취자들의 오후를 깨우는 찬양과 퀴즈, 나눔 ! 즐거운 오후를 만들어드립니다 ! - 진행 : 김대은 PD,준 자매(화), 박애진 자매(수) *게스트 - 월요일 : 김영철 목사, 임미정 사모, 이윤재 목사 - 화요일 : 임영신 집사 - 수요일 : 박희석 목사, 최영미 전도사 - 금요일 : 이재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