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밥먹다 식탁에서

울아들 민이가 반찬투정을 하더군요.
인생을 이제 겨우 8년밖에 안살은 요녀석이 심오한 인상을지으며 내게 도전을 하다니~.
요즘들어 지아빠랑 경쟁아닌 라이벌하는거  표시나거든요~

따지는거지아빠 닮아가지구 조목조목 대들기 시작하더군요
엄마엄마/ 왜애?/
나좀 봐봐/그래 보구있쟎아/
내눈똑바로보구 내얘기들어달라고!/
뭘들어  얌마/
왜 난 반찬이 김이랑 두부랑 콩나물 밥이랑  국 5가지뿐이야/ 

그래서? 어쨌다구이시간  딴나라에선 굶는 애들도 아주많아 그냥주는대로 먹으세요/
엄마는 왜사람을  차별해요?치사하게/
얌마 말똑바루해 내가언제 차별했다구그래/
아빠밥먹을땐 반찬이 8개 9개잖아 난 이게뭐야/
허걱!!~~~~
눈치구단 우리민이!  요즘 남편이 작업량이밀려 몸이 부대낀다고 과부하가 되서 힘들다해서 

갈비찜을해서 남편에게만 줬거든요 나는 대꾸했어요 이렇게~

민아~!  아빠는 누가낳았지?/
응 문산할머니가/ 그럼 아빤누구아들이니?/문산할머니아들/그러치 그러치~/
그럼 우리민이는 누구아들이야/
엄마아들이쟎아 근데 왜 물어봐?/
거봐 아빠는 문산할머니아들이고
우리민이는 엄마가 낳았으니 엄마아들은 누구니?/ 바로 나지 / 그래그래그러치
아빤 남 아들이라  함부로해주면 안돼
대충해먹임 지엄마한테 일른다 그럼 엄마가 골치아파져 그럼 민이는 이엄마아들이니까 누구편 들어야하니?/
어?어~? 엄마편~어? 근데 이상하다? 언제는 엄마가 우리집에 아들셋키운다고 그러더니 동생준이랑   또 누구지?/
[아효~제가 오히려 제대로 당했어요
오늘은 울 민이 준이 좋아하는 불고기라도 양념해놀까합니다
두분의 방송 행복하게 해주는 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