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오랫만에 써보는 인사알이네요.
저는 이제 두돐지난 별이엄마에요.
지금 남편은 교회갔구요. 별이는 세상모르고 쌔근자고있지만
저는 지금 디따 열받아 집 나가고싶은 맘이랍니다 ㅠㅜ
뭔 사건이냐구요?
어제 남편 동창모임에 동행했었죠. 기분좋게 샤방 멋부리고 여자여자하게 따라나섰지만ㅠㅜ
그 자리에서 그것도 우리남편에게서 막말을 들었지 뭐에요 ㅠㅜ
'아 요새 살맛이 안나 우리와이프말야 통 매력이 없어졌어 마력만 늘었어 못된 마귀할멈과 사는기분이야'
대뜸 이러는거아니겠어요ㅠㅜ '허얼ㅡㅡ 이게뮈지'
웬 뜬금없이?? 그건 술 때문입니다.
내가 속아넘어가는척해서 그렇죠.
세상에, 교회집사가 되가꾸 가끔씩 홀짝 걸치고 들어오는걸 내가 모를줄알구!!
참다참다 전번에 몇마디했더니 그걸 고깝게 여겨 칼을갈고있다가 어제 친구들이 있는 그 자리에서
날 뭉개버리더라구요ㅠㅜ
집으로 돌아오는차안에서 찬바람만 쌔앵--
상상되실거에요 밤새도록 가슴앓이하다
아직 냉전중이랍니다..어떡하죠??
이 참에 저 못된버릇 어째 뜯어고칠까요?
당장 시아버님께 일러버릴까요? 우리시아버지 무섭거든요 장로님이신데 호랑이보다 더 무셔버요^^
교회에선 혼자 믿음좋은척은 다해요 가식ㄷ
누가우리남편이 술먹는거 싱상이라도할까ㅠㅜ
이럴땐 어떡하죠??
물론 기도하라고 하시겠지만 그건 성경책에 나오는 답이구요.
뭐 남편에게 통쾌한 복수와 따끔하고 후련한 방법 없을까요?
피디님 도와주실꺼죠? 우리가정의 미래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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