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 보연집사라고 합니다. 이름이 차암 예쁘지 않나요?
이건 15년전 개명한 이름이구요~
실은 본이름이 정말 성의없이 아무렇게나 지은듯한 이름 미련없이 쌰악 바꿔버렸답니다 .제본명은 기미연이에요.
큰언냐는 기수연, 둘째 언냐는 기우연,
셋째인 저는 기냥  미연으로~기미연이에요. 네째가 남동생이 태어나서 다행이지~

만약 여동생이었다면 기양연, 기가연,  수우미양가  점수로  매겨질뻔했어요~ 

훈장이신 조부님께서 작명해주셨다는데~ㅋ
남동생요? 이름이 기상호입니다 
뜻을 풀어보면 최고 좋은이름인데도 우습게 들리는 이유는 왜이죠?
저는 삼일절만되면 기미연? 기미년? 주일학교교회 선생님도 출석부보고 내얼굴 한번더 쳐다보고 ~
애들도 대한독립만세라고 놀리고~
저는 싫었어요. 그래서 삼일절이 주일날이 안되기를 매년마다 달력을보며 확인을 했어요.
삼일절은 법정공휴일라 집에서 놀았고
새학기 개학날  그다음날이라  그런 놀림은 점점 없어졌어요.
그런데  결혼식날 결정적으로 이름을 개명해야겠다고 결심한 사건이 있었어요
남편이름이 민우재(집사)인데요
결혼식때  사회자가 자꾸 신랑 기우재군과  신부 민미연양의 결혼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라고 

되풀이되는 실수를 하는거에요. 하객들은 깔깔대고 웃었겠지만
우린 서로 무안해서 어쩔줄몰라했던  기억이 벌써 15년이나 지났네요~
지난주  모심기하다 애낳았다고 모심이 부른 이름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저도  별사연은  아니지만~추억의 제이름 공개하는거야요~ㅋ
지금 이름요? 대만족입니다. 기 보연 얼마나 세련미가 있나요? 연예인 삘나지않나요? ~ㅋ
근더 제가 워낙 희귀성이라 다 들켰네요
그래요 제가 이름을 살짝 바꿨네요~ 민증엔 물론 보연이가 아니죠~
에구구~두만나가 숨기고 싶은 내 과거 이름까지
술술 불게 만드는군요~ㅋ

아직은 오랫동안 가명을 사용해서 날 아는 사람들이 많이 당황하셨죠?

이상끝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