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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SOS 작성일 2018.01.03

돈을 벌려면 매일 열어야죠? 언제 돈모아 집사겠어요? ㅋ
주에 한번만 여는 다방 참 친근한 점빵~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요  88 서울 올림픽때 태어난 김예지에요.

제 나이 나오죠~ㅋ 맞아요~ 예수님의 지혜로 살라고 할아버지 목사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

이름값 못하고~ㅠ 세상의 지혜만 얄팍하게 알아가려는 세속적인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걸요~ㅋ

사실 저는 태생이 좀 게으른가? 뭐  게으르다기 보담 몸이 약해서 집에서 일을 안해보고 

자랐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천성적으로 잠이 많아 오죽했으면 

갓 결혼한 새댁이 남편 회사 출근하는데 밥한끼 제대로 못갖다 바친 잠탱이 잠보걸랑요.

더구나 지금 임신 3개월째니 더더욱 그렇죠. 

온 몸이 나른해지고 자주피곤과 허기까지 느껴요.

그렇지만 내손으로 해먹는 음식은 냄새가 죽을지경이구요~ㅋ

더 중요한건 세상 남자들 밥심으로 일한다는데

끼니 때마다 제대로 못 차려줘서 남편은 내 밥상 받는거 포기한지 오래 되었구요.

아침엔 폭폭(신랑별칭)씨가  알아서 씨리얼+우유나 토스트 같은걸 대충 먹고 가죠.

얼마전 고맙고 미안한지 ~ㅋ

근데 갑자기 남편이 내편이 아닌 남의 편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가 갑자기 이사를 오게 되면서 어머니와 작은시누가 이틀이나 계셨어요.

굳이 집에서 밥을 드시겠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저는 한주전부터 고민이었습니다.

내가 할줄 아는게 김치찌게.콩나물국. 계란프라이인데~ㅠ

결국 최선의 방법 을 택했죠. 반찬가게 가서 국,밑반찬23여종을 골고루 담아왔죠.

김치.물김치,나물류,조림류등등.조금씩 담앗는데도 반찬값에 17만원이나~

저녁상을 셋팅해놓으니 일류  한정식상차림~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했죠.

그날따라 나랑  거의 함께 임신해서 한창 입덧이 시작된 시누가 잡채, 표고전,

더덕구이, 북어조림,물김치까지 맛있다며 밥을 세그릇이나~!.

그런데 눈치 없는 베드로같은 우리 폭폭이

"맛있재? 우리 집에 많이 해놓았거든? 좀 싸가지고가~!"이러쟎아요. 

그러면서 한술 더 뜨는소리 " 다음에 또 와요 엄마. 우리 집사람 솜씨 끝내주재?"

"아니 이거 날 물 먹이는거야? 완전 날 돌게 만들다는거지?" 속에서 부글부글 

저 그날 쩔쩔 맸습니다. "아가야 이건 뭘 넣을길래 이리 맛있냐?"

"올케.다음에 우리집 돐잔치 집에서 단촐하게 할건데 올케 손맛 자랑해야겠네"

오.주여.! 이실직고하자니 내꼴이 우습고. 그날 울며 겨자먹기로 내가 먹을려고

냉장고 뒤쪽에 쟁여둔 더덕구이와 고추부각,북어조림 국물까지 싹싹 긁어 

찬통에담는 내 젓가락질이 사실 좀 떨린건 사실~ㅋ

시댁식구 돌아가고 나서 제가 폭폭이에게 선제공격에 들어갔지요.

"다음에 또 아까처럼 내 동의없이 맘대로 하면 그땐 알지?"

"뭐 ? 나? 무서울게 하나도 없다!왜  ? 니가한게 아니고 전부 요앞 반찬가게 

아줌마솜씨라고 내 입으로 말하리?"

전혀 도움이 안되는 남편 진짜 얄미웠어요.

그것도 모르는 우리 어머니 내손에 용 돈 쥐어주시며

"아가 ~나도 요리는 영 꽝이라~ 기도했단다 내 며느리는 장금이같은 싹싹한 여자

보내달라고 했는데 참 감사하재.하나님 참 감사하지요~!"

헐~! 저 정말 큰 일 났어요~ㅠ

다방아줌마 디제이총각 저 좀도와줘요~!

담 달엔 구정도 들었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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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종료]  2시에 만나요
월~금 14:00~14:50
제작 김대은 / 진행

청취자들의 오후를 깨우는 찬양과 퀴즈, 나눔 ! 즐거운 오후를 만들어드립니다 ! - 진행 : 김대은 PD,준 자매(화), 박애진 자매(수) *게스트 - 월요일 : 김영철 목사, 임미정 사모, 이윤재 목사 - 화요일 : 임영신 집사 - 수요일 : 박희석 목사, 최영미 전도사 - 금요일 : 이재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