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함박눈내리던날 학교운동장에서 갑자기 옆반과 매점빵사기 눈쌈경기중에 일어났던
그일이 늘 제 맘에 걸려--
재미로 시작한 친선경기가 치고받는 육박전이 되었던 중학교시절
남녀공학이었는데
눈속에 돌멩이가 들어가 던진 그 눈에 하필 학교 학부모회장 딸 효진이가 맞았는데
눈탱밤탱 눈이 시퍼렇게 되어 그예쁜
효진이가 몇달 아팠다 쌍까풀진 그눈이
눈두더미기새파래지더니 까마케되고
혹시 실명까지되나 모두 걱정했다
내가 효진이 많이 좋아했다 혼자서 ㅡㅡ
맘이 아프고 미안했다
사실 내가 그일을 했으니
친구야 보고싶다
지금은 중년이 되어 있겠지
우리반 단체벌 설때도
내가 그랬다고 말할 용기가
도저히 안나더라
예수믿고나니 그게 많이 걸린다
피디님 사모님
두분의 척척 연기 호흡 과
제 내용도 잘 손봐서 방송타게 해주십시요
그리운 그 시절 참 좋아요
두다방 듣는재미로사는 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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