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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나에게긍휼의 영을 작성일 2017.12.20


적어도 내가 어른이 되어 우리 아버지를 이해하기까지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 아이들에게는 엄마아빠와 지냈던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휴일이나 주말이면
가족끼리 여행을 많이 하자고 합니다
내뜻을 따라주는 남편이 넘 고마워요
우리  아버지는 고아원 출신이고
중학교까지 졸업해서
일찌기 취업전선에서 일을하며 돈을 모아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중매로 만난 어머니는  우리 오누이  만을 남겨두고
어머니는 오빠가 8살 내가 6살때
돌아 가셨습니다
그후 아버지는 재혼을 하셨지만
결혼생활이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재혼한 새어머니는 이복동생을 데리고 흔한말로 한몫을챙겨 떠났습니다

나중에야 들은 들은 말이지만 이복동생이 아버지의 핏줄이 아니라는 문제로 많이
다투셨습니다
그후 우리는 외가집에서 자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속에  잘 성장했습니다
삼사년정도는 정기적으로 우리생활비를 외가집으로 보내주셨지만
갑자기 소식도 끊고 행방불명이 되어버려
아버지를 찾으려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끝내 아버지는 우리 머리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소식이 이십년만에 우리에게 들렸을 때에는
교도소에서 있다는 소식이었고
피골이 상접한 노인의 모습으로
상봉했습니다
우리를 어째그리 버렸나고 따질수도 없을만큼
아버지의 건강도 약해져 있었습니다
어제도 오빠와 교도소를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착잡하고 무거웠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귓전을 스칩니다
내가 너희를 버렸던 매정한 아버지인데도
찾아주었구나 참 잘자랐네 아버지가
많이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시는데
많이울었습니다
아버지가  이십년동안  어떤 삶을 살았는지
하나님은 알고 계시겠죠
성경책을 선물로 드리고 왔습니다
내년이면 6년형이 끝나고 새로운 출발을 하신답니다
우리가 아버지를 다 이해하고  용서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내버려뒀던 그시간이
원망이 되어 눈물로 지새운 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  제게 긍휼의 영을 충만히 부으사
사랑의 마음과 용납할수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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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종료]  2시에 만나요
월~금 14:00~14:50
제작 김대은 / 진행

청취자들의 오후를 깨우는 찬양과 퀴즈, 나눔 ! 즐거운 오후를 만들어드립니다 ! - 진행 : 김대은 PD,준 자매(화), 박애진 자매(수) *게스트 - 월요일 : 김영철 목사, 임미정 사모, 이윤재 목사 - 화요일 : 임영신 집사 - 수요일 : 박희석 목사, 최영미 전도사 - 금요일 : 이재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