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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인문학을 하나님께(상한영혼을위하여/고정희) 작성일 2019.02.11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고정희 시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를 하나님께 드리며 흔들려도 두렵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고정희 시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입니다.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눈을 들어 땅을 보면 상한 영혼들이 가득합니다.

지독한 가난, 건강을 잃어버린 사람들, 관계가 깨진 사람들, 취직을 못한 아픔, 실직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사는 사람들, 전쟁과 환경 오염의 공포.

때로는 강한 사람들도 지혜로운 사람들도 넘어집니다.

모두들 흔들립니다. 그러나 시인은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충분히 흔들리면서 고통에게로 가자고 말합니다.

시인이 믿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하늘 하나님을 믿는 깊은 뿌리가 있기에, 그 밑동을 잘라낸다 하더라도, 다시금 새순이 돋아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상한 갈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서 423절의 말씀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2:3)

 

꺼져 가는 심지는 그으름만 가득하기에, 꺼버리는 것이 세상입니다.

상한 갈대는 쓸모가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기에, 뽑아 버리는 것이 세상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상한 갈대같이 애처롭게 흔들리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문제는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바다에 파도가 항상 있듯이, 인생에는 바람이 항상 붑니다. 따라서 바람에 흔들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갈대는 바람 타는 법을 압니다.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립니다. 갈대는 자신의 속을 비우고 바람을 담아, 춤을 추듯 흔들립니다. 몸이 흔들리되 뿌리를 깊게 하기에 뽑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람을 맞이하는 법입니다

 

오뚝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아랫 중심에 무거운 추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가 바람에 흔들려도 다시 균형을 잡는 것은, 배 중심에 바닥짐’(ballast)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는 사람은

바람에 흔들려도 다시 일어섭니다.

세찬 바람을 맞고 있는 여러분. 힘내십시오.

예배와 기도와 말씀으로 뿌리를 굳게 하십시오.

뿌리가 깊으면 바람이 불어도 갈대와 같이 춤을 추며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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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종료]  안녕 라디오
월~금 18:00~19:00
제작 강세영 / 진행 강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