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전국 교회에 내려진 소모임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17일 “전국교회에 동일하게 적용한 소모임 규제를 가까운 시일 안에 풀고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집합제한조치 등을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1차장은 “광주나 전남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중앙정부보다 더 강하게 적용했듯이 중앙정부가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것보다 지자체가 판단해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9000여명의 신도가 있는 수원의 한 교회에서 확진된 일가족이 3번이나 예배에 참석했는데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이행해 추가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것이 K방역의 힘이고 K방역에 협조하는 교회의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경 봉쇄 등의 언급이 나오는데 대해, 박 1차장은 “국내총생산(GDP)의 68%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대외 개방성을 유지하는 게 생존 조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소속 기독 국회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사실상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해 동성애자 인권단체와 진보정당, 여당 의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면서 “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차별금지법은 평등을 가장한 ‘동성애 보호법’이자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으로 오히려 차별을 조장하는 차별 조장법에 불과하다”면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이나 양성평등기본법, 남녀고용평등법 등 20여개나 되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이미 차별을 철폐한 만큼 새로운 법 제정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 기독인회에 속한 40여명 의원은 성소수자를 옹호·양산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면서 “여당과 진보정당이 이를 철회하지 않고 추진한다면 미래통합당 기독인회는 법안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병원사역 활성화를 위해 ‘병원선교 매뉴얼’을 발간했습니다.

매뉴얼에는 병원선교의 역사와 함께 원목의 기능과 역할, 원목실 운영, 병원에서 활용 가능한 예배순서, 자원봉사자 관리, 병원 내 절기와 특별프로그램, 병실 나눔 사역 등 실제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현재 통합 총회 원목협의회에 소속된 전국 병원은 120여곳에 달하며, 교역자 150여 명이 사역하고 있는데, 90% 이상이 기독병원보다는 일반병원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통합 총회 국내선교부는 제작된 매뉴얼을 전국노회와 병원 선교 사역자들에게 배부했습니다.

성 소피아(Hagia Sophia·아야 소피아·사진) 박물관을 모스크로 전환한다는 터키의 일방적 결정을 두고 전 세계 크리스천이 슬픔과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동로마제국에 의해 537년 건립된 성소피아성당은 916년간 정교회의 총본산이었으나 1453년 오스만제국에 함락되면서 황실모스크로 활용되다가 1934년 터키에 의해 박물관으로 변경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1985년 터키 정부가 성 소피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던 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이를 다시 모스크로 전환하는 것은 역사적 퇴보”라며 “성 소피아의 위상에 변화가 필요했다면 916년 넘게 속해 있던 총대주교청에 돌려줘야 마땅했다”고 말했습니다.

금세기 최고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현대판 청교도’로 불리던 제임스 패커 캐나다 리젠트칼리지 명예교수가 향년 93세로 지난 17일 별세했습니다.

패커 교수는 마틴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와 함께 20세기 대표 복음주의자 중 한 명이며, 교회를 향해 회개와 거룩을 촉구하고, 신자들에게 성령 안에서의 동행, 자신의 죄와 싸우라고 도전해 왔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비롯해 ‘근본주의와 하나님의 말씀’ ‘기독교 기본진리’ ‘청교도 사상’ 등 300여권의 책과 사전 편집, 기고글 등이 있으며, ESV성경의 책임 편집자를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