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불합리한 예배제한 방역지침이 바뀌어야 한다는 교계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오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수도권 교회는 예배당 수용인원의 10%로 최대 99명까지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반면, 교회와 유사한 형태의 집합시설인 영화관이나 공연장은 거리두기 1m 미만으로 정원의 50%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의 이일성 목사는 “요즘 백화점과 마트, 식당, 카페는 출입체크는 물론 인원 제한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까지 하는, 불특정 다수가 찾는 집합시설이 교회보다 안전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교계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도를 예배참석 인원에서 제외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처럼 최소 50%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의 영상예배와 관련해 “한시적 차원의 영상예배가 공회로 모인 공예배를 대체하는 예배 형태로 자리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 따르면, 예장 고신 총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시적으로 사용해야 하되, 방역 수칙 범위 안에서 최대한 개인보다는 가정 등 소그룹 단위로 예배에 합당한 복장과 자세를 갖춰 공회로 모여 드리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고신 총회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영상예배에 대한 신학적인 바른 규정 청원 건’에 대해 1년간 교수회에 맡겨 연구하도록 했으며, 이번 총회 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수회 보고서를 받기로 가결했습니다.

교수회는 보고서에 “예배에서 영상매체 사용을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 효과를 조심스럽게 늘 점검하고, 지나치게 거기 의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극단적 공정’과 ‘능력주의’를 중시하는 MZ세대와 20대 남성을 지칭하는 이대남의 출현을 고려해 새로운 방향의 통일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근 한국YWCA연합회가 연 ‘2021 여성평화순례 2차 평화포럼’에서 ‘MZ세대의 출현과 통일운동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타인과 나를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굳어져 통일정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사회 내 갈등 해소가 긍정적인 통일정책 수립에 필수적이라며 “MZ세대·이대남 출현으로 ‘거대한 규모의 복지예산을 필수로 하는’ 통일에 이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이 상호 인정을 기반으로 하는 통일 이전의 중간 단계로서 ‘공존 단계’를 구축하는 것을 중기적 목표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서울노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이웃을 섬기는 기념사업을 진행합니다.

합동측 서울노회는 어제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에서 기념예배와 제100회 노회를 열고 50주년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1972년 5월 첫 노회를 개최한 서울노회는, 현재 서울 마포·서대문·은평·용산구 일대 65개 교회가 모여 복음 전파에 힘쓰는 한편, 2016년에는 노회 차원에서 대안학교인 서울기독학교를 세웠습니다.

서울노회는 50주년을 맞아 지역 자영업자 돕기 쿠폰북 발행, 노회 미자립교회 목회자 연금 지원, 도농협력 사업을 위해 강원노회와 자매결연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22년도 목회 방향 설정을 돕기 위해,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이음사회문화연구원은 오는 18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기후위기 시대의 기독교’를 주제로 생명목회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장아카데미 이정배 교수가 ‘탈성장시대의 신학과 교회’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하며, 감신대 박일준 교수, 쌍샘자연교회 백영기 목사가 각각 ‘기후위기시대의 생태신학’, ‘생명목회와 녹색교회 이야기’에 대해 강의합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강연자료집과 더불어 새해 교회력에 맞춘 ‘탄소제로 녹색교회’를 위한 생명목회, 실천교육 자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